아칸소 대법원이 주 의료용 마리화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개헌안인 '이슈 3'에 대해 논란이 된 약 1만8000개의 서명을 모두 검토하라고 주 국무장관에게 명령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진행 중인 법적 공방에서 예비적 금지명령으로 내려졌다. '아칸소 환자 접근권 옹호(APA)' 단체는 존 서스턴 주 국무장관이 11월 투표 안건 상정에 필요한 서명이 2664개 부족하다고 선언한 후 화요일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A의 투표 안건 상정 투쟁에 힘 실어
수요일 주 대법원은 개입해 서스턴에게 "치유 기간 동안 제출된 나머지 서명(약 1만8000개)을 즉시 검증하기 시작해 9만704개 임계치나 그 이상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아칸소 타임스에 따르면 대법원은 서스턴에게 금요일까지 검증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기한을 정했다.
갈등의 핵심은 서스턴이 치유 기간 동안 수집된 서명을 거부한 것이다. 그는 주법상 필요한 인증을 법안 발의자가 아닌 서명 수집 회사 대표가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A는 이러한 업무를 대리인에게 위임하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반박했다. APA는 제출 서류에서 "서기관의 새롭게 '발견된' 입장을 서명 수집 과정의 막바지에 APA에 강요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공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PA, 유효 서명 충분하다고 자신
APA는 청원서에서 제출된 모든 서명을 검토하고 투표 안건으로 인증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사건의 신속한 심리도 요청했다. APA의 빌 파스칼은 "1만8000개 중 5000개 이상이 유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PA를 대변하는 스티븐 랭카스터 변호사는 주 정부의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이는 분명히 국민의 뜻을 좌절시키려는 시도다. 수천 명의 유권자 목소리가 자의적인 기술적 문제로 침묵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법적 절차와 정치적 갈등
아칸소 대법원은 모든 당사자에게 10월 7일까지 소송 요지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이 신속한 일정은 다가오는 선거 전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법원의 시급성을 반영하며, 개정안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에게 높은 중요성을 시사한다.
한편 댄 켐프 대법원장과 코트니 허드슨 대법관이 이 사건에서 스스로 기피했다. 이로 인해 사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공화당)가 대체 판사를 임명해야 하는데, 이는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아칸소 타임스에 따르면 샌더스 주지사는 반마리화나 단체인 '아칸소 아이들 보호'와 연관이 있으며, 이 단체는 현재 소송에 합류했다. 이 단체는 개정안의 투표 제목과 통칭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반대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는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법적 공방에 또 다른 정치적 긴장을 더하고 있다.
이 사건은 대마초 커뮤니티뿐 아니라 아칸소 전역의 향후 투표 안건 자격에 대해서도 중요한 선례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