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와 멕시코만 연안의 항만 파업이 부두 노동자와 항만 운영사 간 잠정 합의로 종료됐다. 이로써 공급망 차질 우려를 낳았던 노사 분쟁이 해결됐다.
CNN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상당한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이 포함돼 국제항만노조(ILA)의 주요 요구사항이 반영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목요일 극적 타결의 배경에는 항만 고용주 측이 6년간 62%의 임금 인상을 제안한 것"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합의안에는 2025년 1월 15일까지의 계약 연장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양측은 부두 자동화 등 다른 쟁점에 대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확보했다.
3일간 이어진 파업의 해결로 장기화될 경우 특히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심각한 공급망 차질을 초래할 수 있었던 사태를 막을 수 있게 됐다. 폴리티코는 이번 신속한 합의가 현 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리스크도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부두 노동자들은 금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