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와 공화당 J.D. 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이 이민의 경제적 영향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여 연방 데이터와 학술 연구에 대한 상반된 해석을 부각시켰다.
논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밴스 의원이 이민이 주택 비용을 증가시키고 지방 예산에 부담을 준다는 연구를 인용하면서 시작됐다. 미시간대 교수인 울퍼스는 즉각 반박하며 의원이 의회예산국(CBO) 보고서를 선별적으로 인용해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울퍼스는 X(구 트위터)에 "의원님, 또 사람들을 오도하고 계십니다"라고 썼다. "방금 의원님이 추천한 CBO 보고서를 읽어봤습니다. 실제로 이 보고서는 이민 급증이 연방 수입을 상당히 극적으로 증가시키고, 의무지출과 이자에는 작은 영향만 미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이민의 재정적 영향에 관한 CBO 연구다. 밴스는 이민으로 인한 주 정부와 지방정부 지출 증가를 시사하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러나 울퍼스는 이 인용이 맥락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며, 보고서가 주로 연방 예산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퍼스는 "밴스가 인용한 CBO 연구는 이민이 연방 예산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분석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주 정부와 지방정부 예산에 대한 영향을 언급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인용문을 뽑아내고, (아마도 더 큰) 연방정부 영향은 무시합니다."
밴스의 최초 게시물에는 주택경제학저널에 실린 연구 등 다른 연구들도 언급됐다. 이 연구는 이민 유입이 대도시 지역의 임대료와 주택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또한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발언을 인용했다. 보우먼 이사는 저렴한 주택 재고가 부족한 지역에서 이민으로 인해 임대료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울퍼스는 CBO 보고서가 그리는 전체적인 경제 상황이 훨씬 더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첫째, 이민자 급증은 연방 적자를 크게 줄일 것입니다(밴스는 이를 무시합니다). 둘째, 주 정부와 지방정부의 적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밴스가 인용한 부분입니다). 요약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약간 더 클 것 같습니다."
이 경제학자는 대중에게 cbo.gov에서 전체 CBO 보고서를 읽어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민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할 때 연방과 지방의 영향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