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주가 하락세, 실적 부진에 투자자 우려 고조

나이키 주식이 이번 주 8% 하락해 금요일 종가 기준 8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매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나이키는 주당순이익(EPS)이 70센트로 예상치 52센트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115억9000만 달러로 116억5000만 달러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주요 시장과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현저한 매출 감소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이에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은 주요 지역의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나이키의 최대 시장인 북미 매출은 11% 감소했고, 중국 대륙은 4%, 유럽은 13%, 아시아 태평양 및 라틴 아메리카는 7% 각각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수요 둔화, 경쟁 심화, 특히 중국에서의 팬데믹 이후 소비 지출 회복 지연 등 지속적인 도전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

매튜 프렌드 CF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이키 디지털 부문의 트래픽 감소와 소매 판매 트렌드 약화를 언급하며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8~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나이키의 리더십 교체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존 도나호 CEO가 10월 14일 퇴임하고 나이키 베테랑인 엘리엇 힐이 새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프렌드 CFO는 힐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시장은 특히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리더십 교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이키(NKE)의 52주 최고가는 123.39달러, 최저가는 70.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