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걸프 해안이 허리케인 헬렌의 여파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채 또 다른 대형 허리케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열대성 폭풍 밀턴이 급격히 세력을 키우며 주 중반 3등급 허리케인으로 이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황: 밀턴의 최고 풍속은 일요일 이른 아침 시속 60마일(약 96.5km)에 도달했으며, 당시 탬파에서 서남쪽으로 약 860마일(약 1,384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 폭풍이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되어 수요일 상륙 시점에는 최대 시속 120마일(약 193k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는 3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ccuWeather Inc.의 기상학자 브랜든 버킹엄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을 "두렵다"고 표현하며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화요일 늦은 밤이나 화요일 밤부터 상황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수요일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