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후보인 질 스타인이 최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차기 선거에서 더 나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밝혔다.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연설한 스타인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아랍계 미국인과 무슬림들이 불만을 갖고 있으며, 이는 해리스의 선거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인은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이들 커뮤니티의 지지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어본에서 열린 집회 후 "민주당은 무슬림계와 아랍계 미국인들의 표를 잃었다"고 말했다. 스타인의 선거 운동은 가자지구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주장하며 이들 유권자들의 입장과 일치한다.
여론조사에서 스타인의 지지율이 1%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영향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스타인은 양대 정당을 비판하며 "이번 경쟁에서 차악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노동자 계층 유권자들이 민주당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아랍계 미국인 및 무슬림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트럼프도 새로운 선거 사무소 개설을 통해 이들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는 해리스가 미시간주에서 아랍계 미국인과 무슬림 지도자들과 만나는 등 이들 커뮤니티의 지지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 인구층은 2020년 민주당의 승리에 결정적이었지만, 중동에서의 미국 정책으로 인해 지지를 재고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는 친이스라엘 회의에서 해리스와 민주당을 비판하며 특히 유대인 유권자들을 겨냥했다. 민주당에 투표하는 것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유권자 지지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