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지난달 말 발사가 중단됐던 팰컨9 로켓으로 유럽우주국(ESA)의 헤라 미션을 10월 7일 월요일 궤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10월 7일 월요일 플로리다에서 ESA 헤라 미션을 위한 팰컨9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는 현지시간 오전 10시 52분(한국시간 10월 8일 월요일 오전 0시 52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지난달 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크루-9 미션을 발사한 팰컨9 로켓의 2단계 로켓이 예정대로 지구로 귀환하지 않으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당시 스페이스X는 X를 통해 "근본 원인을 더 잘 이해한 후 발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일요일 FAA가 헤라 미션에 한해서만 팰컨9의 비행 재개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헤라 미션은 향후 소행성 충돌 방지 임무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FAA와 스페이스X 측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팰컨9은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이다. 2024년 상반기에 스페이스X는 팰컨 로켓을 이용해 67회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중 팰컨9 로켓만으로 66회의 발사가 이뤄졌다.
이번은 최근 몇 개월 사이 팰컨9이 문제에 직면한 세 번째 사례다. 지난 8월 말, FAA는 스타링크 미션을 지원한 로켓 부스터가 해상의 드론선에 똑바로 착륙하지 못하고 지구로 귀환하며 폭발한 후 팰컨9의 발사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FAA는 이틀 후 스페이스X의 발사 운영 재개를 승인했다.
7월에는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의 2단계 엔진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2주간 발사 운영을 중단했다. 이 문제는 7월 11일 스타링크 미션 발사 중 확인됐으며, 회사는 조사를 완료하고 필요한 설계 변경을 적용한 후 7월 27일 발사 운영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