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대마초 안전 소비처 도입 검토...새로운 합법 제품 논의 및 HHC 제품 금지

몰타의 대마초 당국이 대마초 소비 장소 마련을 검토 중이다. 현행법상 대마초 사용은 사적인 공간에서만 허용되는데, 미성년자 근처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어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잡한 상황이다. 또한 대마초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이웃들로 인해 대마초 사용자들의 선택지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마초 책임사용관리청(ARUC)은 현장 소비 옵션을 검토하고 적절한 시행 방안을 분석하고 있다.

ARUC의 조이 레노 벨라 CEO는 최근 타임스 오브 몰타와의 인터뷰에서 "대마초를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가? 현장 흡연은 미성년자, 공공장소, 냄새로 불편해하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진 안전하고 실행 가능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행에 앞서 이해관계자들과의 철저한 협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아무 곳에나 이러한 장소를 개설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법은 협회가 학교, 체육시설, 보육시설로부터 최소 250미터 떨어진 곳에 설립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장 소비 검토는 몰타가 유럽에서 최초로 대마초를 합법화한 지 약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벨라는 최근 이를 성공적인 개혁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는 이전에 "국가의 위험 감소 접근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시장과의 싸움, 대마수지로 맞선다

벨라에 따르면 불법 시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벨라는 "협회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에 따르면 등록하는 회원들은 이미 대마초 소비자들이었다. 이는 그들이 불법 시장에서 더 안전하고 규제된 옵션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ARUC는 더 많은 대마초 사용자들이 불법 시장에서 더 안전한 합법적 선택지로 이동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허가된 협회들이 현재 불법으로만 구할 수 있는 대마수지와 같은 다른 형태의 대마초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벨라는 "연구에 따르면 수지가 훨씬 더 강력하므로 이 변화를 시행하기 전에 모든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협회들은 일부 회원들이 현재 우리가 제공하는 유일한 선택지인 건조 대마초보다 수지를 선호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는 이러한 개혁 검토가 대마초 사용을 정상화하거나 자유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존 대마초 사용자들에게 더 안전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RUC가 연령 확인, 광고 제한, 소비 제한 등 대마초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법들은 알코올과 담배 소비 또는 도박에 대한 어떤 법보다도 더 엄격하다.

HHC 제품 금지, 두 개의 새로운 클럽

벨라가 3월 ARUC의 CEO가 되었을 때 그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THC 함량이 낮은 CBD 제품 소지로 인한 기소를 방지하고 HHC 제품을 시장에서 금지하는 것이었다.

HHC는 반합성 카나비노이드이자 THC의 수소화 형태다. 일부 화학자들은 법을 우회하고 구매자들에게 정신활성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대마에서 추출한 합법적인 THC를 사용하고 있다. HHC 제품 판매자들은 이 제품이 행복감을 제공하고 정신적, 육체적 이완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HHC는 건조 꽃, 수지, 오일, 베이핑 농축물 형태로 찾아볼 수 있다.

벨라는 "이것은 젤리, 롤리팝, 마시멜로 형태로 판매되었고 어린이들이 해롭지 않게 섭취할 수 있다는 식으로 포장되었다"며 "ARUC가 규제한 적은 없지만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과 정반대였기 때문에 금지된 것을 보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HHC 소비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제한적이며,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이러한 제품들을 금지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주 ARUC는 또한 두 개의 대마초 협회에 최대 50명과 100명의 회원을 등록할 수 있는 면허를 부여했다. 15개의 다른 신청이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