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1주년을 맞아 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2년 만에 가장 강한 5일 연속 랠리를 기록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5거래일 동안 원유 가격이 11% 이상 상승했다. 미국 원유지수펀드(NYSE:USO)가 추적하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월요일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 지역의 석유 공급, 특히 글로벌 석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로 유가 5일 연속 최대 상승
차트: Benzinga Pro1,200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명 이상의 인질을 낳은 하마스 공격 1주년을 맞아 이 지역은 여전히 분쟁에 휩싸여 있다. 가자지구, 레바논, 이스라엘 등 여러 전선에서 전투가 계속되면서 중동 전역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특히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거점을 겨냥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새로운 공세를 시작해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주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란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지만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도발... 바이든-해리스, 휴전 노력 재확인
도발적인 발언으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월요일 "지난해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으로 시온주의 정권이 7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공격이 시작된 정확한 시점에 맞춰 X(구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1년 전 오늘 우리나라의 역사가 영원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휴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인질 석방과 휴전 합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회복하고 양측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외교적 해결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