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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 모스크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진전이 10일 내 없을 경우 러시아에 관세와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트럼프는 지난달 발표한 50일 시한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관세와 그 밖의 여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번 최후통첩은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기존 제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에너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제재 가능성에 원유 선물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원유시장 영향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공급 차질을 상쇄하기 위해 국내 생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푸틴이 전쟁을 지속하길 원하는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WTI 원유 선물은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부족 조짐이 나타나며 수요일 배럴당 69달러선을 상회했고, 브렌트유는 72.5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두 유종 모두 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양자회담에서 중국 관리들에게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지속할 경우 고율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차 제재 위협은 러시아 수출품을 구매하는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어 글로벌 원자재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스크바의 휴전 거부에 대한 트럼프의 불만은 제재 이행을 주저하던 이전 입장에서 변화를 보여준다. 트럼프는 이전에 푸틴과의 관계를 자랑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이후 푸틴을 '완전히 미쳤다'고 비난했다.
푸틴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최후통첩 게임'을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전쟁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응수했다.
10일 시한은 진행 중인 외교적 긴장과 맞물린다. 푸틴은 최근 러시아 TV에서 미국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시기의 미러 협력을 강조하며 "양국은 항상 매우 좋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