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쿠반, 트럼프와의 애증 관계 회상... "싫어하는 것 아냐, 다만 최선의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생각해"

마크 쿠반이 최근 데이비드 프라이버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데이비드 삭스, 제이슨 칼라카니스와 함께한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와의 복잡한 관계의 시작에 대해 언급했다.

쿠반은 2002년 브로드캐스트닷컴 매각 이후 트럼프와의 교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마라라고에서 열린 슈퍼볼 파티에서 쿠반은 트럼프를 만났고, 당시 트럼프가 쿠반의 재정 상태에 대해 가볍게 언급한 것이 그들의 역동적인 관계의 시작이었다. 쿠반은 또한 트럼프 타워에서 있었던 만남을 회상했는데, 당시 트럼프는 온라인 상품 판매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우호적인 관계였지만, 트럼프가 쿠반의 프로그램 '더 베네팩터' 취소를 조롱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트위터 설전을 포함한 공개적인 갈등을 겪었다.

쿠반은 처음에는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캠페인을 지지했다고 인정했다. 비전통적인 정치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가 주요 이슈에 대해 학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관계가 악화됐다.

한 뉴스 채널의 토크쇼 출연을 회상하며 쿠반은 이렇게 말했다. "기본적으로 저는 이렇게 말했죠. 그를 좋아하지만, 그는 배우려 하지 않는다. 어떤 것도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하는 말을 보면 깊이 있는 답변이나 뉘앙스 있는 반응이라고 할 수 없거든요."

"그를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최선의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에요.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