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브렌트 오일 펀드(NYSE:BNO)의 주가가 화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유가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중동 긴장으로 상승했던 유가가 다시 하락한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수요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 최근 유가 상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고조 등 중동 지역의 분쟁 확대로 인한 세계 석유 공급 차질 우려와 연관이 있었다. 지난주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배럴당 77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다소 안정되고 중국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서 유가는 현재 하락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025년까지 1000억 위안 규모의 예산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는 대규모 국채 발행과 내수 진작 조치 등 더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베이징의 신중한 접근에 대한 실망감으로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 항셍지수는 9% 이상 폭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 손실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중국 시장 랠리에 고무됐던 투자자들은 과감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도 4.6%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다. S&P 500 지수는 0.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 나스닥 100 지수는 0.5% 각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를 넘어서는 등 금리 상승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브렌트 오일 펀드 주가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4.90% 하락한 30.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