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의 대형 포지션 매각 행렬을 이어갔다. 이번엔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가 타깃이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3대 보유 종목이다.
목요일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버핏은 이번 주 버크셔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일부를 소폭 줄였다.
버핏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954만9933주를 3억8240만3036달러에 매각했다. 그는 지난 9월 말과 10월 초에도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버크셔는 현재 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금융 대기업의 주식 7억75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1년 전에는 10억3285만2006주를 보유했었다. 따라서 버핏은 거의 25%의 지분을 정리한 셈이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목요일 버핏의 매각에 대해 "우리가 물어볼 수도 없고, 물어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버크셔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1.2%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 매각은 주요 규제 기준선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제 버크셔 보유 지분의 10% 미만을 차지하게 되면서 오마하에 본사를 둔 이 지주회사는 더 이상 개별 매각을 보고할 필요가 없게 됐다.
투자자들은 버핏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더 매각했는지 확인하려면 버크셔의 분기별 13F 보고서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월 1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은 애플이다. 버핏은 2024년 1분기 이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