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간 치열한 접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7개 주요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서 차기 대통령 선호도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앞선 반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네바다주에서 트럼프가 5%포인트 앞선 것을 제외하면 모든 주에서 2%포인트 이내의 접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4,200명의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는 각각 46%와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하며, 격렬한 선거운동 논평, 민주당 후보 교체, 트럼프에 대한 두 차례 암살 시도 등으로 미국 유권자들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유권자들도 해리스 40%, 트럼프 39%로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공화당 여론조사원인 데이비드 리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은 백중세이며 막판까지 갈 것이다. 남은 3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또한 해리스가 경쟁이 치열한 선벨트 주들을 통해 승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트럼프의 7개 주 지지율은 3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경제와 국경 안보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