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향해 날선 개인공격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일련의 개인공격을 시작했다.

지난주 트럼프는 ABC 방송의 '더 뷰'에 출연한 해리스를 '바보'라고 칭하며 그를 향한 언어폭력을 시작했다.

전 대통령의 모욕적 발언은 한 주 내내 계속됐다. 그는 해리스의 인터뷰를 진공청소기 소리에 비유하고 '터무니없이 무능하다'고 폄하했다.

디트로이트 경제클럽에서 연설한 트럼프는 해리스가 '멍청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략가 포드 오코넬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략은 해리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묘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접근법은 일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불편함을 야기했다. 그들은 트럼프가 해리스의 정치적 기록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더힐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트럼프의 지속적인 모욕이 중도 및 무소속 유권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의 전직 관리인 제시 리는 '이런 모욕적인 발언들은 사람들이 트럼프에 대해 가장 싫어하는 점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공격적인 선거운동은 아이티 이민자들과 디트로이트 시를 향한 공격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와 해리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벌어지고 있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개인공격을 일축하며 미국인들에게 '적들이 당신의 강점을 약점으로 바꾸지 못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의 전략이 특정 유권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상당수의 유권자 기반을 소외시킬 잠재적 위험은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이러한 접근법이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유권자들의 그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