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D-Wave의 양자어닐링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의 RSA 암호화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퀀텀컴퓨터가 널리 사용되는 암호 시스템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대학의 왕차오가 이끄는 연구팀은 D-Wave의 퀀텀컴퓨터를 활용해 RSA 등의 암호화 방식을 공격하기 위한 문제 해결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CSO 온라인이 보도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중국 컴퓨터 저널'에 'D-Wave Advantage 기반 퀀텀 어닐링 공개키 암호화 공격 알고리즘'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D-Wave Advantage를 사용해 22비트 RSA 정수의 인수분해에 성공했다. 이는 퀀텀머신이 암호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연구는 실제 퀀텀컴퓨터가 현재 사용 중인 여러 전체 규모의 SPN 구조 알고리즘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 최초의 사례다.
에베레스트 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 프라브조트 카우르는 "퀀텀컴퓨터의 발전은 다양한 기업의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으며, 기밀성, 무결성, 인증과 같은 기본 원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퀀텀컴퓨터로 인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디지털 미래의 보안을 위해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