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Plc(NYSE:GSK)가 모더나(Moderna, Inc.)(NASDAQ:MRNA)와 그 계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GSK는 모더나의 mRNA 백신이 자사가 개발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GSK에 따르면 모더나의 백신, 특히 스파이크박스(Spikevax) 계열 백신에 사용된 기술은 백신학자 크리스티안 만들(Christian Mandl) 팀이 만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GSK는 모더나가 이 기술을 사용해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얻으면서도 적절한 인정이나 라이선스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GSK는 크리스티안 만들, 앤드루 걸(Andrew Geall) 등 자사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보다 10년 이상 앞서 mRNA 백신 기술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이 과학자들은 지질과 mRNA 분자를 결합한 제형을 개발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백신을 만들었다. GSK 팀은 2010년 이러한 발명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해 현대 mRNA 백신 개발의 기초를 마련했다.
GSK 발명의 획기적인 점은 플랫폼의 유연성과 속도로, 다양한 바이러스 병원체에 대한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GSK는 2013년 중국 인플루엔자 발병 당시 mRNA 백신 후보를 신속하게 만들어 백신 개발 시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는 이 플랫폼의 다재다능성과 속도를 강조하며, 현재 많은 mRNA 기업들이 만들 팀의 기술 변형을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진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GSK는 모더나가 자사의 특허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대신 모더나는 스파이크박스와 같은 mRNA 백신의 속도와 효율성을 홍보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 백신은 SARS-CoV-2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종에 대응하도록 변형되었다. GSK는 이제 자사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백신의 무단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회수하고자 한다.
이번 소송은 모더나가 필요한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않은 채 GSK의 특허 기술로 재정적 이익을 얻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GSK는 모더나의 혁신적인 mRNA 백신 플랫폼 사용에 대한 보상을 확보하려 한다.
올해 초 GSK는 델라웨어 연방법원에서 화이자(Pfizer Inc.)(NYSE:PFE)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 SE)(NASDAQ:BNTX)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mRNA 기술과 관련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