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효과` 논란에 방어 나서... 경제성장·푸틴 관계 해명에 DJT 주가 하락
Chris Katje2024-10-16 05:09:2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 인터뷰에서 관세, 알파벳 분할 가능성, 세금, 연준 등 2024년 대선의 주요 쟁점에 대해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이 진행한 이번 인터뷰는 관세 등의 주제를 두고 때때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인터뷰 도중과 직후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 주가가 하락해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TMTG 주가는 이날 최저 25.11달러까지 떨어졌고 9.6% 하락한 27.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는 트루스+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성장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업들을 우리나라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에 대해 트럼프는 외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미국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에 반박했다. 그는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60%, 기타 국가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또한 US스틸의 일본제철 매각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와 관련해 트럼프는 재선될 경우 금리 변경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 해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분할에 대해서는 "완전히 분할하지 않더라도 더 공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친밀한 관계는 좋은 것"이라며 현직 시절 푸틴과의 관계가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2024년 대선과 관련해 트럼프는 카멀라 해리스와의 대결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주요 경합주로 꼽았다.
TMTG 주가는 최근 5일간 31% 상승했다. 이 주식은 2024년 대선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3월 디지털월드애퀴지션과의 합병 이후 대선 토론회, 여론조사,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등 주요 선거 이벤트와 트럼프 관련 법적 소송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TMTG는 종종 밈 주식으로 간주되며, 회사의 펀더멘털이나 가치보다는 트럼프 지지와 그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거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