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세미, 전 세계 출시"...주행거리·자율주행 성능 의구심 속 발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세미 트럭의 전 세계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트럭의 자율주행 기능과 800km 주행거리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테슬라 세미가 전 세계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800km 주행이 가능한 대형 트럭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제3자 테스트 결과가 테슬라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렉트렉이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DHL 등이 실시한 테스트에서 테슬라 세미의 성능이 입증됐다. 이러한 시험은 테슜라가 트럭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슬라 세미 프로그램은 당초 2019년 생산 예정이었으나 상당한 지연을 겪었다. 하지만 이제 대량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현재 네바다주 리노 인근 기가팩토리 근처에서 소규모 조립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테슬라는 기존 시설 옆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생산 규모를 확대해 연간 최대 5만 대의 트럭을 제조할 계획이다.

이번 테슬라 세미의 글로벌 출시는 최근 해당 차량이 연루된 충돌 사고로 회사가 조사를 받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8월 19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