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화요일 '더 브렉퍼스트 클럽'의 샬라메인 더 갓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지칭한 진행자의 발언에 동의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흑인 기업가 대출, 대마초 합법화, 건강 문제 등 흑인 미국인들의 주요 관심사가 다뤄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비전을 트럼프의 것과 대비시켰고, 이때 샬라메인이 끼어들어 "다른 한편은 파시즘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그냥 그렇게 말할 수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디트로이트 기반 힙합 라디오 쇼 출연은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흑인 남성들의 지지를 다시 얻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대마초 합법화, 박빙의 선거
대마초 합법화와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은 농구 중심 팟캐스트 '올 더 스모크'에서 했던 발언을 되풀이하며, 특히 흑인 남성들이 대마초 소지로 과도하게 범죄화되어 왔다고 암시했다.
그는 샬라메인에게 "그러한 법률들이 특정 인구, 특히 흑인 남성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선거는 오차 범위 내의 경쟁이다. 나는 이길 것이지만, 접전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나약하고 위험하며 독재자들을 찬양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나약하지만" 위험한 인물로 묘사했다. 그는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면서 근로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정책들을 가능케 했다고 비난하며, "근로자들의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과 같은 독재자들을 찬양한다고 비난하며, 팬데믹 기간 동안 흑인 미국인들이 불균형적으로 사망하고 있을 때 트럼프가 러시아에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제공했다는 보고서를 언급했다.
"그 사람은 정말 나약하다"고 해리스 부통령은 말했다. "독재자들을 기쁘게 하고 그들의 아첨과 호의를 구하고 싶어 하는 것은 나약함의 징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