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수장 셰일라 베어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임금 상승, 주식시장 호조, 견실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가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연준의 목표는 냉각되고 있다고 여겨지는 노동시장을 자극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업률은 4.1%에 불과하며 9월에는 25만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문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3.3% 상승했다. 미시간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베어는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추가 금리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어는 "일부에서는 이를 '골디락스 경제'라고 부르지만, 오히려 아빠 곰의 수프처럼 약간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