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220% 급등에도 역(逆) ETF 투자자들 95% 손실... 전문가 `4조달러 시총` 전망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Nvidia Corp.)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T-Rex 2X Inverse Nvidia Daily Target ETF'(BATS:NVDQ)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T-Rex ETF 투자자들의 자산은 지난 1년간 96%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가 221.08% 폭등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T-Rex ETF는 일일 역(逆) 투자 결과를 달성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장기적인 성과가 엔비디아 주가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ETF는 엔비디아 일일 성과의 역의 200%를 일일 수익률로 목표로 하고 있어 일반적인 ETF와는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해, 이 ETF는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할 때 가치가 오르고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할 때 가치가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옵션이나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을 사용해 엔비디아 주가 실적에 반대로 베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엔비디아는 칩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요일 종가 기준 0.8% 상승한 138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루미다 웰스 매니지먼트의 램 알루왈리아와 같은 전문가들은 GPU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엔비디아가 4조 달러 가치에 도달할 잠재력이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댄 나일스는 AI 투자에 힘입어 향후 몇 년 내 엔비디아의 매출과 주가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도 엔비디아의 성장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