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인텔, 중국의 첩보 혐의 제기에 `불법 지도 활동` 의혹 부인

테슬라와 인텔이 중국에서 불법 지도 제작 활동 의혹에 휘말렸으나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한 외국 기업이 스마트카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지 기업과 제휴를 통해 불법 지도 제작 활동을 하고 국가기밀을 훔쳤다고 주장했다고 더레지스터가 21일 보도했다. 회사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테슬라의 중국 담당 부사장 그레이스 타오는 웨이보를 통해 "법규 준수는 기업 운영의 기본"이라며 "테슬라는 항상 규정을 준수하는 지능이 지속 가능한 지능이라고 믿어왔다"고 밝혔다.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도 성명을 통해 "중국을 포함해 데이터 규정 준수와 규제 준수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중국에서는 허가받은 법인의 감독하에 법적 요건을 완전히 준수하며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별도의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TSMC가 수출 통제를 우회해 화웨이에 칩을 공급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슬라와 인텔에 대한 의혹 제기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특히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는 또한 인텔이 최근 주가 급락과 시장 점유율 하락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인텔은 이에 대응해 알테라 사업부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매 인센티브 축소로 인한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해 0% 이자 대출 혜택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