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초 애플 지분을 대폭 축소하면서 230억 달러의 수익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초 버크셔는 약 1,740억 달러 가치의 애플 주식 9억 56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1분기에 1억 1,620만 주를 매각해 지분을 13% 줄였고, 2분기에는 추가로 3억 8,970만 주를 매각했다.
2분기 말 기준 버크셔의 애플 지분 가치는 약 840억 달러로, 현재 시장 가격 기준 2,100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월요일 분석을 통해 버크셔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다면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2,1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녔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재 애플 지분은 2분기 말 기준 840억 달러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24년 상반기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버크셔는 주당 평균 186.15달러에 주식을 매각했다. 이는 애플의 현재 주가와 비교해 231억 달러의 미실현 이익 차이를 보여준다.
버핏이 상당량의 애플 주식을 매각한 결정은 그의 투자 접근 방식의 전략적 변화를 반영한다. 8월 버핏은 애플에서 다른 투자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멋진' 대형주 투자가 포함된다. 이는 역사적으로 애플에 크게 편중되어 있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대규모 매각에도 불구하고 버크셔는 여전히 4억 주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 기술 거인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매각 결정은 SEC 공시를 통해 밝혀졌으며, 이 공시에서는 울타 뷰티와 헤이코 같은 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