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주목받는 스핀오프 기업인 GE 버노바(NYSE:GEV)와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NASDAQ:GEHC)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AI 주도 미래에 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쪽은 한 곳인 것으로 보인다.
GE 버노바가 전력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고, GE 헬스케어는 AI 지원 의료기술 분야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에서 어느 주식이 더 강세를 보일지 분석해보자.
GE 버노바: 성장에 가속도
GE의 전력 부문인 GE 버노바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가는 주당순이익(EPS) 38센트, 매출 88억 달러를 예상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 산업 전기화, AI 데이터센터 수요 등에 힘입어 버노바의 전망이 밝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풍력 에너지 부문의 일부 난관에도 불구하고 버노바는 연초 대비 110.6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이치방크는 버노바에 대해 강력한 매수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354달러로 책정했다. 전력 생산 분야에서의 지배적 위치와 AI 시대에 맞춘 전력망 현대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버노바를 전력 분야의 '슈퍼마켓'이라고 부르며, 글로벌 영향력과 대형 가스터빈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GE 버노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27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주가는 8일, 20일, 5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며 강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스콧 스트라지크(Scott Strazik) CEO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장하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시장과 산업 전기화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버노바의 AI 주도 전력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GE 헬스케어: 뒤처졌지만 AI 학습 중
반면 GE 헬스케어는 2024년 들어 17.59% 상승에 그치며 버노바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도 가만히 있지는 않다. 10월 30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EPS 1.06달러, 매출 49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GEHC가 중국 주문 둔화와 높은 자금조달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AI 혁신을 바탕으로 회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GE 헬스케어의 케어인텔렉트(CareIntellect)와 버사나 프리미어(Versana Premier) 같은 AI 도구는 장기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의료 데이터를 간소화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GE 헬스케어는 혁신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암 치료와 태아 건강 모니터링을 개선하기 위한 AI 도구를 출시했다.

하지만 주가가 89.8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기술적 지표가 매도 압력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 주식이 AI 성장세를 되찾기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결론
GE 헬스케어가 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AI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GE 버노바가 AI 주도 데이터센터의 호황에 힘입어 전력 시장에서 더 강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어 3분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멘텀과 강세 기술적 신호를 감안할 때, GE 버노바가 GE 스핀오프 기업 중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