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Inc.)(NASDAQ:NFLX)가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AA 게임 스튜디오인 '팀 블루'를 폐쇄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게임 사업 전략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
이번 폐쇄는 스튜디오 설립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끌기 위해 영입된 여러 고위 임원들의 퇴사와 맞물려 있다.
게임 전문 매체 게임파일(Game File)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사의 다섯 번째 내부 스튜디오 폐쇄를 확인했다. 스튜디오를 이끌던 차코 소니(Chacko Sonny),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셉 스테이튼(Joseph Staten), 아트 디렉터 라파엘 그라세티(Rafael Grassetti) 등 핵심 인물 3명이 회사를 떠났다.
게임 업계 베테랑이자 오버워치의 전 수석 프로듀서였던 소니는 2022년 10월 팀 블루를 이끌기 위해 영입됐다.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스테이튼은 2023년 4월 새로운 AAA 지적재산권(IP) 개발을 위해 합류했으며, 갓 오브 워의 아트 디렉터였던 그라세티는 2023년 5월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입사했다.
게임파일에 따르면, 이 스튜디오는 '대규모 예산의 멀티 디바이스 전략'을 추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게임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공개될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번 폐쇄는 넷플릭스 게임 부문의 광범위한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지난주 넷플릭스 게임 부문 대표인 알랭 태스칸(Alain Tascan)은 에픽 게임즈의 전 게임 개발 부사장 지트 슈로프(Jeet Shroff)의 영입을 발표했다.
슈로프는 넷플릭스에서 게임 기술 및 포트폴리오 개발 부문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영입은 넷플릭스 게임 부문 전체에서 35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친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