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데이터·컴퓨팅 능력 자랑해도 투자자들 시큰둥할 듯... 게리 블랙, EV 해제율 급증·로보택시 세부사항 부재 지적

퓨처펀드LLC의 게리 블랙 매니징 파트너는 테슬라(NASDAQ:TSLA)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능력과 차량 수익성 목표 등 주요 사업 부문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블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테슬라 경영진이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2만5000~3만 달러 소형차 계획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델3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영진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 신제품 출시를 논의하기에 적절한 자리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블랙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진척 상황, 특히 현재 성능과 규제 요건 사이의 격차에 대한 시급한 질문들을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오늘날 300마일당 1회 해제에서 규제 당국이 로보택시 배치 면허 승인에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1만7000마일당 1회 해제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경영진이 단순히 차량 대수와 데이터, 컴퓨팅 능력을 언급하는 것 이상의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의 수익성도 여전히 주요 관심사다. 투자자들은 3분기에 약 1만3500대가 인도된 사이버트럭의 잠재적 손실과 연말까지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은 또한 포르쉐가 SUV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한 사례를 들며 테슬라의 브랜드 레버리지를 통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의 미개척 시장 기회로 다음을 꼽았다:

소형차 세그먼트(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소형 픽업트럭 시장
테슬라 세미
테슬라 밴
테슬라 로드스터
로보택시 서비스
로보틱스 부문

블랙은 "우리는 여전히 2만5000~3만 달러 테슬라 소형차가 현재 테슬라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가장 큰 단일 가치 창출 기회를 대표한다고 믿는다"고 결론 지었다. 다만 로보틱스 부문의 잠재력은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이 나올 때까지 "대부분 정량화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총이익률, 금융 프로모션, 테슬라의 전기차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정치 시나리오의 잠재적 영향 등에 대한 질문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경우 테슬라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각 행정부의 정책이 테슬라의 전기차 전략과 미국 시장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