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3개월래 최고치... 美 달러 강세 속 151엔 돌파

로보포렉스 분석팀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151.79엔까지 치솟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호조적인 거시경제 지표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일본은 이번 주말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예비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있어 정치적 안정성과 일본은행(BOJ)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강세를 보이는 미국 달러에 대해 엔화가 힘을 되찾을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다.현재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효과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장에서는 달러에 대한 강한 수요를 감안할 때 개입 시도가 무위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화의 운명은 이제 일본 총선 결과와 이후 일본은행의 행보, 특히 금리 결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