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장과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거래에서 은 연계 ETF들이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에 따르면 목요일 여러 은 연계 ETF들이 이번 상승세의 수혜를 입었다. 애버딘 피지컬 실버 셰어스 ETF(abrdn Physical Silver Shares ETF, NYSE:SIVR)는 장 전 1.28%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42.01%를 넘어섰다. 아이셰어스 실버 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 NYSE:SLV)는 장 전 1.27% 상승했고, 연초 대비 수익률은 41.85%를 상회했다. 애버딘 피지컬 프레셔스 메탈 바스켓 셰어스 ETF(abrdn Physical Precious Metals Basket Shares ETF, NYSE:GLTR)는 장 전 1.48%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30.29%를 초과했다.
이들 ETF는 수수료를 제외한 은 가격의 성과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물 은괴를 보유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실제로 은을 소유하고 보관할 필요 없이 은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은 가격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그리고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은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코멕스 은 가격은 온스당 34.43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달 코멕스 은은 11% 상승해 2024년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보였다. 연초 이후 은 가격은 46% 상승해 금의 33.3% 상승을 앞질렀다.
은 가격 랠리는 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금이 '태양 아래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초 금은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여,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낮은 금리, 달러 약세, 금융 불안정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과 은은 종종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 시기에 안전자산 투자로 여겨진다. 이 귀금속들은 또한 미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예상치 못한 가격 급등으로 5개 미국 은행이 이 금속에 대한 대규모 숏 포지션으로 인해 상당한 재정적 손실 위험에 처해 있다. 이는 약 7억790만 온스에 달하며, 거의 1년 치 글로벌 은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은 가격이 온스당 1.84달러 상승하면서 이러한 숏 포지션들은 현재 13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