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실적 호조·엘리엇과 합의에도 주가 하락... CEO "보잉 파업 장기화시 인도 지연 우려"
Piero Cingari2024-10-25 01:02:04
사우스웨스트항공(NYSE:LUV)의 주가가 뉴욕 증시 목요일 오전 거래에서 3% 하락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의 중요한 합의에도 불구한 것이다.
실적 호조와 합의 소식이 긍정적 촉매제가 되어야 했지만, 보잉의 잠재적인 항공기 인도 지연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dampened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예상 상회하는 실적 발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주당순이익(EPS)이 0.15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시장은 손익분기점을 예상했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액도 예상을 상회했다. 6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67억35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항공사 측은 예상보다 강한 여행 수요가 실적 호조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긍정적인 매출 수치는 최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견실한 재무 성과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다른 우려사항에 집중하면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엘리엇과의 합의: 이사회 개편과 분쟁 종결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의 장기간에 걸친 격렬한 이사회 분쟁을 종결짓는 합의를 이뤄냈다.
합의의 일환으로 6명의 새로운 이사가 사우스웨스트항공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며, 이 중 5명은 엘리엇이 지명한 인사들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엘리엇이 이사회의 과반수 지배권을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엘리엇의 초기 요구사항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엘리엇은 지난 6월 사우스웨스트항공에 2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취득하며 전략적 변화를 요구하고 밥 조던(Bob Jordan) CEO와 게리 켈리(Gary Kelly) 집행 이사회 의장이 수년간 저조한 실적을 낸 것에 대해 비판해 왔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이사회 변경에 동의한 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청을 철회했다. 이 합의에는 의결권, 기밀유지, 그리고 대기 기간 합의 등에 대한 약속이 포함되어 있.
합의의 일환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전 CEO이자 집행 이사회 의장인 게리 켈리는 은퇴 시기를 앞당겨 다음 달 퇴임할 예정이며, 밥 조던은 CEO 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사회는 13명으로 확대되며, 여기에는 4명의 전직 항공사 CEO가 포함된다. 엘리엇이 지명해 사우스웨스트항공 이사회에 합류하는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데이비드 쿠시(David Cush), 버진 아메리카 전 CEO 그레그 사레츠키(Gregg Saretsky), 웨스트젯 전 CEO 사라 파인버그(Sarah Feinberg), 전 MTA 의장 데이브 그리센(Dave Grissen), 메리어트 인터내셔널(NASDAQ:MAR) 전 임원 패트리샤 왓슨(Patricia Watson), 경험 많은 이사회 멤버 피에르 브레버(Pierre Breber), 셰브론(NYSE:CVX) 전 CFO
이번 변화는 엘리엇이 미국 시장에서 합의를 통해 얻은 가장 많은 수의 이사회 의석이다.
보잉 파업, 2025년 항공기 인도 위협
엘리엇과의 합의로 내부 경영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여전히 보잉(NYSE:BA)과 관련된 외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수요일, 기계공들은 보잉의 최신 노동 제안을 거부했다. 64%가 반대표를 던져 5주 이상 시애틀 지역 대부분의 생산을 중단시킨 파업이 연장되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의 진행 중인 파업이 2025년으로 예정된 항공기 인도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던 CEO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024년에 약 20대의 항공기 인도를 계획했고 지금까지 19대를 받아 대체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보잉 기계공들의 파업이 계속된다면 항공사가 2025년 인도 일정을 재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