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CEO, MS 코파일럿 `기업 데이터 유출` 경고... 자사 AI 출시 앞두고 경쟁사 보안 문제 지적

세일즈포스(Salesforce Inc., NYSE:CRM) CEO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NASDAQ:MSFT)의 인공지능 도구를 비판하며 과대 포장되고 성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베니오프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AI 도구를 겨냥해 과대 포장되고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일즈포스의 주력 제품인 Agentforce와 직접 경쟁하는 새로운 다이내믹스 365 AI 에이전트를 발표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베니오프의 발언은 우연이 아니었다. 인터뷰 전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CRM 제품인 다이내믹스 365를 위한 10개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는 세일즈포스가 금요일 일반 출시 예정인 자체 AI 에이전트 제품 Agentforce 발표 며칠 전에 이뤄졌다.

베니오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많은 우리 고객들을 실망시켰다. AI 솔루션에 대해 과장된 수준의 홍보를 전달함으로써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파일럿의 정확성을 비판하며 "기업 데이터를 유출한다"고 말했고, 1990년대 악명 높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언급하며 "클리피 2.0"이라고 불렀다.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 AI 솔루션의 성공과 CRM 시장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선두 위치를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CRM 시장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의 입지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왜 중요한가: AI 기반 기술의 도입으로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경쟁이 심화됐다.

최근 베니오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을 '에이전트'로 리브랜딩한 것을 비판하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와 보안 모델이 부족해 '패닉 모드'에 빠진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부정확성과 데이터 유출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의 Agentforce가 데이터, 워크플로, 보안을 통합 플랫폼으로 결합했다고 칭찬했다.

런던에서 열린 'AI 투어'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는 기업들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으며, 이는 기업 기능을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스튜디오 플랫폼의 일부로, 조직이 AI 기반 에이전트를 맞춤 설정할 수 있게 해준다.

분석가들은 세일즈포스의 Agentforce 플랫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과 대등하다고 지적했으며, 파이퍼 샌들러는 세일즈포스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