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트럼프 정책에 날개 단 빅테크株...버블 우려도

2025-07-21 21:34:56
트럼프 정책에 날개 단 빅테크株...버블 우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기술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들의 연구개발(R&D) 비용 즉시 공제를 허용하면서다. 이러한 조치로 기술주 ETF(XLK)는 최근 3개월간 35% 상승해 S&P500 지수의 19%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등 대형 기술주들이 수혜를 입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접근성이 개선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신속한 세금 환급과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명확한 지원을 받았다.



R&D 세제 혜택과 AI 인프라 확대


빅테크 기업들에게 가장 큰 호재는 국내 R&D 비용을 발생 연도에 전액 공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P500 R&D 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알파벳, 아마존,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즉각적인 세제 혜택으로 상당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AI 인프라 성장도 장려하고 있다. 정부는 약 920억 달러 규모의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를 강조했으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인허가도 간소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정책은 세일즈포스(CRM), 서비스나우(NOW), 엔비디아와 같은 클라우드 및 AI 기업들의 추가 성장을 촉진할 전망이다.



달러 약세도 실적에 긍정적


트럼프의 무역·관세 정책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해외 매출 비중이 55%에 달하는 기술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달러 약세로 해외 수익이 달러화 환산 시 증가하면서 전체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우호적인 환율 여건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의 실적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버블 위험 증가


이 같은 상승세에도 밸류에이션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S&P500 상위 10개 기업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에 근접해 닷컴버블 시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시장 진정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거의 모든 금융버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신중한 가이던스 없이는 이번 랠리가 위험한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에 쏠려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기술주 상승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AI칩, 해외무역을 겨냥한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업종 실적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