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주 앞두고 투자자들 관망세... 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주춤해지며 이번 주 월가 증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재정 정책과 관세로 인한 무역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선거 불확실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국채 수익률이 더욱 상승했는데, 이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행정부가 더 엄격한 재정 조치를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상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신중한 분위기에 더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국가부채의 장기적 추이에 대해 경고를 발표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가 추적하는 S&P 500 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주말을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 이는 강력한 실적 발표로 미국 기업들의 회복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시각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실적 발표의 최대 이슈는 단연 테슬라(NASDAQ:TSLA)였다. 테슬라가 2025년 상반기까지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테슬라 주가는 목요일 21% 급등해 2013년 5월 이후 최대 단일 거래일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