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주 스토턴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예티 피자'가 마리화나의 정신활성 화합물인 THC가 의도치 않게 피자에 섞인 사건으로 보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 경위
10월 21일부터 24일 사이에 판매된 일부 예티 피자 조각의 반죽에 THC 오일이 의도치 않게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피자를 먹은 여러 고객들이 어지러움, 불안감, 피해망상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일부는 환각 증세를 겪었다고 보고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과 데인 카운티의 공중보건부는 응급 서비스로부터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여러 명의 고객들이 레스토랑에서 직접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과문 발표
예티 피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레스토랑 측은 "델타-9 오염 오일로 실수로 준비된 반죽으로 만든 피자가 판매된 것이 오늘 확인됐다"고 밝혔다. Local 12의 보도에 따르면, 이 오일은 여러 업체가 공유하는 상업용 주방에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레스토랑 주인인 케일 라이언(Cale Ryan)은 "야기된 불편과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대마초 불법 상태에서 어떻게 발생했나
예티 피자의 설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위스콘신주에서 모든 형태의 대마초가 불법임에도 어떻게 고도의 정신활성 물질인 델타-9 THC가 가족 피자 레스토랑의 조리용 오일에 들어갔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대마초 개혁의 변화
올해 초 위스콘신주 공화당 의원들이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제안했으나,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 자격과 조제 장소에 대한 엄격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해당 법안은 위원회에서 폐기됐다.
또한 주 의회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델타-8 및 유사 제품 금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반면 멜리사 아가드(Melissa Agard) 주 상원의원(민주당-매디슨)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마리화나와 대마 제품의 합법화 및 규제를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