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3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상회... 신규 프로젝트로 성장 겨냥

대만 반도체 기업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nited Microelectronics Corp, 이하 UMC)가 2024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9억1000만 달러(605억 대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8억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
ADS(미국주식예탁증서) 기준 주당순이익은 0.183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17달러를 상회
22nm와 28nm 공정 매출이 웨이퍼 매출의 35%를 차지한 반면, 40nm 공정 비중은 13%로 감소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0bp 하락한 33.8%를 기록
분기 중 자본지출은 6억8800만 달러

4분기 전망: UMC는 최종 시장 전반에 걸쳐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재고 수준이 명확히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UMC의 공동 대표인 제이슨 왕(Jason Wang)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고객들의 제품 로드맵에 맞춰 여러 흥미로운 기술 및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객들로부터 일관되게 듣는 바와 같이, UMC의 다각화된 제조 기반은 그들의 장기 전략을 지원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싱가포르의 새로운 공장 확장이 거의 완료 단계에 있으며 인텔과의 협력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UMC는 4분기 웨이퍼 출하량과 달러 기준 평균 판매 가격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생산 가동률은 60% 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자본지출 예상치는 30억 달러로 기존 33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했다.

UMC 주가는 연초 이후 11% 하락했다. 10월 중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최소 두 곳의 월가 기관이 UMC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최근 조 로건(Joe Rogan)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CHIPS Act를 겨냥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만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그는 한국, 일본과 같은 공식 조약이 없다는 점을 들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주가 동향: UMC 주가는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1.08% 상승한 7.4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