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Comcast Corp, NASDAQ: CMCSA)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32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16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12달러로 시장 전망치 1.06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파리 하계올림픽이 NBC유니버설의 매출 증가와 피코크(Peacock) 구독자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8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림픽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 증가율은 4.9%에 그쳤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코크의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3600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82% 늘어난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스튜디오 부문 매출은 '슈퍼배드 4'와 '트위스터' 등의 흥행에 힘입어 12.3% 증가한 2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마파크 부문 매출은 미국 내 테마파크 방문객 감소로 인해 5.3% 감소한 2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결 및 플랫폼 부문의 조정 EBITDA는 83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마진은 0.3%p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컴캐스트는 3분기에 34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통신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컴캐스트는 이번 분기에 8만7000명의 브로드밴드 가입자를 잃었다. 또한 넷플릭스(Netflix Inc, NASDAQ: NFLX)와 같은 스트리밍 업체들의 약진으로 36만5000명의 케이블TV 가입자가 이탈했다.
무선통신 부문에서는 31만9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컴캐스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부를 분리해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목요일 시장 개장 전 컴캐스트 주가는 6.53% 상승한 45.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