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럼프 승리시 정부 효율성 부서에 前 연준 비판론자 론 폴 영입 희망"

일론 머스크가 금요일 전 텍사스 주 하원의원 론 폴(Ron Paul)을 정부 효율성 부서에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재집권할 경우 머스크가 참여하고자 하는 부서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론 폴이 정부 효율성 부서의 일원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적었다.

머스크의 이 발언은 폴이 팟캐스트 진행자 데이비드 고르노스키(David Gornoski)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출 삭감을 위해 머스크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직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전 미 하원의원인 폴은 공식 직책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폴은 과거 두 차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바 있다.

머스크는 7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집회 총격 사건 이후 공식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 또한 10월에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 유세에 참석해 이번 선거가 트럼프에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당선될 경우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설립할 의향을 밝혔다. 트럼프는 9월 이 위원회가 연방정부의 전반적인 재정 및 성과 감사를 실시하고 개혁안을 제안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전에 이 위원회가 과도한 규제를 제거하여 미국 내 고속철도 건설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위한 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아메리카 PAC이라는 초당적 정치행동위원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해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며, 올해 선거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