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 또 해고 칼바람... 엔지니어링 부서 대폭 감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또다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버지는 1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게시물을 인용해 X가 새로운 해고 물결을 겪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부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감원은 2개월 전 직원들에게 회사 기여도를 1페이지 분량으로 요약해 제출하라는 이례적인 요청이 있은 후 이뤄졌다. 이 요약문이 이번 감원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원의 85%를 해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X로 리브랜딩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가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도운 기업 중 하나인 피델리티는 지난달 X의 가치를 100억 달러 이하로 평가했다. 이는 머스크가 지불한 금액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올해 초 머스크의 또 다른 기업인 테슬라도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이 전기차 제조업체는 인력을 최소 14% 줄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63% 하락한 214.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