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마이필로우' CEO 마이크 린델과 악명 높은 갱스터 알 카포네를 연관짓는 혼란스러운 연설을 했다.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된 이번 유세에서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연설 때보다 덜 화를 내는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초점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 있는 곳을 혼동하며 펜실베이니아 상원 후보인 데이비드 맥코믹이 노스캐롤라이나 행사에 참석한 것처럼 언급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연설 중 가장 이상한 부분은 린델과 고인이 된 알 카포네가 함께 식사를 했다는 허구의 이야기였다. 트럼프는 "만약 카포네가 마이크의 베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잠을 잘 자지 못했다면, 마이크는 살아남을 기회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포네는 마이크를 어떤 건물 기초나 그런 곳에 처리해버렸을 것이고, 마이크를 다시는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마이크는 스카페이스(알 카포네의 별명)와 저녁을 먹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카포네는 1947년에 사망했고 린델은 1961년에 태어났다.
킨스턴의 청중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당황한 듯했으며, 그가 준비된 연설로 돌아왔을 때 더 큰 열의를 보였다.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며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안 된다.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 정부의 헬렌 허리케인 대응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목소리는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강행군 선거 운동 일정 때문일 수 있다.
이번 유세는 트럼프와 해리스 부통령 간의 치열한 선거전 와중에 열렸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측의 경쟁이 매우 접촉하며, 일부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징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인 린델은 2020년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주말 동안 린델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투표해 줄 것을 요청하며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며 "모든 사람이 나가서 투표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