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가 정치적 불안 속에서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USAFacts에 4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했다.
발머는 2017년 정부 자금, 특히 자신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영리 이니셔티브인 USAFacts를 설립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USAFacts는 올해 현재 미국 선거의 주요 쟁점인 인플레이션과 이민 문제 등 긴급한 이슈에 대해 '수사 없이, 편견 없이, 오직 사실만을' 유권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비디오 시리즈로 성장했다.
발머의 과거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그의 유명한 고에너지, 활기찬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었지만, USAFacts에서의 접근 방식은 훨씬 더 절제되어 있다.
이 비디오에서 발머는 차분히 데이터를 제시하고 최대 15분 동안 애니메이션 차트 위에서 차분한 톤으로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부상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허위정보를 확산시키는 역할에도 불구하고, 발머는 대중의 주요 주의 산만 요인으로 모바일 기기를 지목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그는 "특별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현 X] 또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은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사용 패턴을 구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 CEO이자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소유주인 발머는 올해 USAFacts에 대한 연간 자금 지원을 1000-2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늘렸다.
그러나 발머는 자신의 이니셔티브의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USAFacts는 36만 명의 뉴스레터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그의 비디오 시리즈는 45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유권자들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발머의 재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주도 주가 상승으로 크게 증가했다. 7월에 그의 순자산은 1572억 달러에 달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부유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순자산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묶여 있었다.
현재 발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Elon Musk), 제프 베조스(Jeff Bezos),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빌 게이츠(Bill Gates) 등이 그 앞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2024년 11월 5일로 예정된 2024년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간의 중요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양 후보 모두 민주주의와 미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대한 선거로 특징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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