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A/S)가 획기적인 하이브리드 약물인 카그리세마(CagriSema)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세마글루타이드와 카그릴린타이드를 결합해 부작용 없이 체중을 25%까지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덴마크의 제약 대기업은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 등 경쟁사들과 차세대 체중감량 약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 또는 문자로(Mounjaro)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보다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주었다.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는 2차 장 호르몬인 아밀린을 표적으로 삼아 더욱 강력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월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신약 개발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비만 치료 분야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카그리세마는 비만 치료제 복용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마글루타이드와 카그릴린타이드의 조합은 제2형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개발 책임자인 마틴 홀스트 랑게(Martin Holst Lange)는 이 약물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어떠한 보장도 하지 않았다.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2월에 예정된 카그리세마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 UBS 그룹의 애널리스트 조 월튼(Jo Walton)은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는 회사의 시장 지위를 강화할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변혁기를 맞고 있다. 2029년까지 16개의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같은 현재 선두 기업들의 지배력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신규 치료제들은 기존 약물의 효능을 뛰어넘으면서도 경구 투여나 월 1회 주사와 같은 더 편리한 투여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과 경쟁에 의해 주도되는 이러한 변화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현재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
더불어 노보노디스크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체중감량 약물인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의 미국 내 높은 가격에 대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과 다른 시장 간의 큰 가격 차이는 의원들의 비판을 받고 있어, 회사를 정치적 스포트라이트에 서게 만들고 있다.

이 콘텐츠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의 도움을 받아 부분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벤징가 편집자들의 검토와 출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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