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홀딩스(Ryanair Holdings plc)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50억7000만 유로(약 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억5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기 운항 매출은 1% 증가한 36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평균 운임은 7% 하락한 61유로로 나타났다.
보잉의 항공기 인도 지연에도 불구하고 승객 수는 9% 증가한 1억1500만 명을 기록했다. 9월 30일로 끝난 6개월 동안 부대 수입은 10% 증가한 27억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라이언에어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85유로로, 전년 동기 1.3239유로에서 소폭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4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유입은 11억81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16억4000만 유로에서 감소했다.
9월 30일 기준 총 현금은 33억 유로를 초과했으며, 순현금은 6억 유로를 기록했다. 회사는 608대의 항공기 중 170대의 보잉 737 '게임체인저'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2025 회계연도 하반기 연료 수요의 85%를 배럴당 79달러에 헤지했으며, 이는 최근 가격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보호 조치다. 2026 회계연도에 대해서는 헤지 비율을 75%까지 늘렸으며, 배럴당 77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의 비용 절감을 확보했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그룹 CEO는 "많은 고객들이 저렴한 항공요금을 찾아 라이언에어로 전환하고 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시장에서 기록적인 점유율 상승을 보이고 있다. 보잉의 잇따른 인도 지연에도 불구하고 승객 수는 9% 증가한 1억1500만 명을 기록했으며, 부대 수입도 10% 증가한 27억4000만 유로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8% 증가한 66억8000만 유로로, 9%의 승객 증가율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료 헤지로 인한 비용 절감이 보잉 인도 지연으로 인한 인건비 및 기타 비용 상승을 상쇄했다. 상반기에 일부 보상(주로 유지보수 크레딧)을 받았지만, 이는 인도 지연으로 인한 2025 회계연도 500만 명 이상의 승객 감소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망: 라이언에어는 2025 회계연도에 1억9800만~2억 명의 승객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 목표는 보잉의 항공기 인도 일정 준수 여부에 달려있다.
연간 단위 비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 헤지, 이자 수입, 항공기 지연에 대한 소규모 보상 등이 인건비, 지상조업료, 항공교통관제 비용 등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강한 수요가 예상되며, 요금 하락세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4분기 가시성이 제한적이고 작년 이른 부활절과의 비교가 어려워 2025 회계연도 정확한 이익 전망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가 동향: 라이언에어 주식은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0.66% 상승한 4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