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Chevron Corp, NYSE:CVX) 주가가 월요일 초반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회사가 3분기 실적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샌라몬에 본사를 둔 쉐브론은 이번 실적 시즌 중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트루이스트증권(Truist Securities)의 닐 딩만(Neal Dingmann) 애널리스트는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비라지 보카타리아(Biraj Borkhataria) 애널리스트는 '아웃퍼폼'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75달러로 올렸다.
스코샤방크의 폴 청(Paul Cheng) 애널리스트는 '섹터 아웃퍼폼' 의견과 163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트루이스트증권: 딩만 애널리스트는 쉐브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석유환산배럴(BOE) 기준 생산량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가격은 예상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량은 허리케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퍼미안 분지에서의 강한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쉐브론의 정제 사업 마진은 강한 공급과 "석유 제품에 대한 제한적인 추가 수요"로 인해 압박을 받았다고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마진 압박과 낮은 유가로 인해 내년 쉐브론의 실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헤스(Hess)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우리의 전망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RBC캐피털마켓: 보카타리아 애널리스트는 쉐브론이 "견실한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현금흐름을 보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퍼미안 분지에서의 기록적인 생산과 다른 지역에서의 강한 실적이 이번 분기 쉐브론의 실적을 뒷받침했으며, 새로운 구조적 비용 절감 목표는 투자자들이 투자 사례에 다시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스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경영진이 2024년 퍼미안 자본 지출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2025년 이후 잉여현금흐름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코샤방크: 청 애널리스트는 쉐브론의 조정 후 주당순이익이 2.51달러, 주당 현금흐름이 4.5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41달러와 4.32달러를 각각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상류부문 생산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으며, 회사는 퍼미안 분지에서 또 다시 분기 생산 기록을 세웠고 TCO에서도 사상 최고 생산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청 애널리스트는 쉐브론이 3분기에 47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분기당 목표치인 43억7500만 달러(중간값 기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회사는 2026년 말까지 20억~3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추가로 70억 달러의 자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월요일 발표 시점 기준 쉐브론 주가는 0.48% 상승한 153.8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