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기반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0월 2016년 이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GM은 성명을 통해 "캐딜락의 옵티크와 에스컬레이드 IQ 등 더 뛰어난 전기차들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며 "완전한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되면 타협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GM은 수십 년간 전기차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GM은 1990년대 말 EV1이라는 배터리 전기차를 만들었지만 2001년 결국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2023년 6월 "만약 제너럴모터스가 더 많은 EV1을 만들었다면 오늘날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러지 않았기에 테슬라가 필요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자동차 조사업체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말까지 미국에서 471,37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GM의 8년 가까운 전기차 판매량을 앞질렀다.
3분기 GM은 32,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2위 전기차 판매 업체로 올라섰다. 쉐보레 이퀴녹스 EV가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GM은 3분기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업체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전기차 모델을 판매했다.
폴 제이콥슨 GM CFO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약 2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도매로 판매할 예정이며 4분기에 변동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기차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조정 순이익은 2.9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3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487억57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445억8500만 달러 전망을 넘어섰다.
회사는 2024년 주당 조정 순이익 가이던스를 9.50-10.50달러에서 10.00-10.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