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 3분기 EPS는 예상 상회했지만 매출은 부진... 연간 전망 수정

듀폰(DuPont De Nemours, Inc.)(NYSE:DD)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듀폰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1억 9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32억 4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기적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5% 증가했지만 가격은 2% 하락했다. 지역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1%, 미국·캐나다 -2%, 아시아태평양 9%를 기록했다.

듀폰의 영업 EBITDA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8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진은 150bp 확대된 26.8%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자·산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 EBITDA 마진은 210bp 확대된 30.1%를 기록했다. 수처리·보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3억 8200만 달러였으며, 영업 EBITDA 마진은 70bp 확대된 26.3%를 기록했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3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7억 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7억 4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듀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억 달러였다.

듀폰의 로리 코흐 CEO는 "전자 부문의 수요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처리 및 의료용 포장 최종 시장에서도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유기적 매출 성장이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견고한 실적으로 이어져 150bp의 마진 확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전망: 듀폰은 4분기 매출을 약 30억 7000만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억 4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EPS는 약 0.98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듀폰의 안토넬라 프란젠 CFO는 "4분기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전자·산업 부문과 수처리·보호 부문 모두에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가정하고 있다"며 "분기별로는 전자 및 건설 시장의 정상적인 계절적 하락을 가정하고 있지만, 이는 수처리 및 의료용 포장 최종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으로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전망: 듀폰은 2024년 조정 EPS 전망치를 약 3.90달러(기존 3.70~3.8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7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매출 가이던스는 123억 6500만 달러(기존 124억~125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4억 4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듀폰은 지난 5월 22일 전자 및 수처리 사업부를 분사해 3개의 상장 기업으로 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듀폰은 발표일로부터 18~24개월 내에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가 동향: 화요일 마지막 거래 시점 기준 듀폰 주가는 5.31% 상승한 8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