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 간 치열한 접전에서 나온 예비 결과를 투자자들이 소화하면서 선거일 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주요 내용: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412%를 기록해 7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6bp 오른 4.262%로 7월 마지막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 15bp 상승한 4.606%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하면서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시장은 트럼프와 해리스 양측 모두 부채를 심화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세금 및 지출 정책을 제안하면서 각 후보의 재정 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미 국가 부채는 향후 몇 년 내 역사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책임재정연방위원회(CRFB)의 중앙 추정치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6년부터 2035년 사이 국가 부채를 7.75조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 외에도 주식 선물, 달러, 금 등 다른 시장 지표들도 크게 상승한 반면, 유가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