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3분기 실적 예고... 증권가, 수요 우려·2024년 美대선 영향 주목

전기차 업체 리비안오토모티브(나스닥: RIVN)가 목요일 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생산 및 인도 가이던스에 대한 업데이트와 함께 2024년 미국 대선 결과가 회사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리비안의 3분기 매출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동기 13억 4000만 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최근 6분기 중 가장 낮은 매출이 될 전망이다.

리비안은 지난 6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7번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손실은 92센트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1.19달러 손실에서 개선된 수치다. 회사는 8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널리스트 의견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요 약화를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해 언더웨이트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리비안이 연간 생산 가이던스를 기존 5만 7000대에서 4만 7000~4만 9000대로 낮춘 직후에 이뤄졌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조정이 특정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흥미롭게도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2024년 연간 인도 가이던스는 약 5만~5만 2000대로 유지됐는데, 이는 수요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3분기의 부진한 인도 실적이 표면적으로 공급 관련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3분기에 재고를 3,139대 늘렸는데, 이는 회사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별 재고 증가 중 하나다. 이 수치는 평균 분기별 변동폭인 약 950대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수요 약화를 시사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생산(그리고 아마도 인도량도)의 약화 추세는 회사의 여전히 높은 성장주 멀티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브링크먼은 덧붙였다.

최근 주요 증권사 리비안 투자의견 및 목표가

• 구겐하임: 매수 의견 유지, 목표가 21달러에서 18달러로 하향


• 미즈호: 중립 의견 유지, 목표가 15달러에서 12달러로 하향


• 트루이스트: 보유 의견 유지, 목표가 16달러에서 12달러로 하향


• 바클레이스: 중립 의견 유지, 목표가 16달러에서 13달러로 하향


• 웰스파고: 중립 의견 유지, 목표가 15달러에서 11달러로 하향

주목할 포인트

리비안의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첫 자동차 기업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리비안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 여파로 수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리비안이 이 문제를 언급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새 행정부가 전기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리비안의 대응 방안에 대해 듣고 싶어 할 것이다.

트럼프의 당선은 리비안이 2026년 출시 예정인 R2 모델을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와 맞물린다. 새 차종 출시 전까지 생산과 인도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리비안이 다루지 않을 수 있는 또 다른 주제는 테슬라 같은 경쟁사와의 관계다. 리비안은 테슔라 CEO 일론 머스크에 의해 인수 대상으로 언급된 바 있지만, 머스크는 관심이 없다며 리비안의 잠재적 어려움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리비안이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24년 2월에 리비안이 파산하기까지 약 6분기가 남았다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폭스바겐과의 합작 투자는 리비안의 재무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이 합작 투자에 대한 업데이트도 기대하고 있다.

주가 동향

리비안 주가는 목요일 5.07% 상승한 10.20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8.26달러에서 24.61달러다. 리비안 주가는 2024년 들어 현재까지 5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