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파월 거취·퍼먼 인플레 경고... 미 경제 `격랑`

지난 주 미국 경제와 정치계가 격동의 한 주를 보냈다. 연준(Fed)의 금리 인하부터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까지, 미국 경제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주말 동안 화제가 된 주요 경제 뉴스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퍼먼의 인플레이션 경고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경제학자였던 제이슨 퍼먼이 연준의 리스크 평가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핵심 PCE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더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시장이 크게 약화되지 않는 한, 이는 연준의 계획된 금리 인하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의 강경한 입장

트럼프의 승리 이후 사임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를 강력히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이 법적으로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할 수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자리를 지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의 세금 및 관세 계획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소득세를 관세로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관세와 세금에 대한 그의 구체적인 계획은 불분명하고 크게 변동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일관되게 10%의 전 세계 관세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세금을 주장해 왔다.

'광란의 20년대' 시나리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주식 시장이 급등하며 일각에서는 새로운 '광란의 20년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의 법인세 감세와 규제 완화 계획이 주식 시장의 장기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미국 서비스 부문 성장세

미국 서비스 부문의 경제 모멘텀이 전방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비즈니스 활동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2024년 10월 서비스업 PMI는 56%로, 9월의 54.9%에서 상승해 53.8% 하락 예상을 뒤엎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