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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친기업 정책, 특히 감세와 규제 완화에 쏠리고 있다.
다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같은 위험요인도 도사리고 있어 기업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정책 변화를 반영해 S&P 500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향후 몇 년간 기업 실적 전망과 트럼프의 세금 및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출 경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법인세율이 1%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약 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가 약속한 세제 개혁을 시행한다면 기업 이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S&P 500 주당순이익이 2025년에는 268달러로 현재 수준보다 11% 증가하고, 2026년에는 288달러로 7%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세금 정책이 실현된다면 이런 전망치는 보수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세제 개혁은 상방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완화와 '애니멀 스피릿'도 현재 EPS 추정치의 상방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야데니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법인세율 인하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S&P 500의 2025년과 2026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90달러와 3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이러한 개선이 감세와 규제 비용 감소,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것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데니는 "트럼프의 법인세 감면과 규제 완화, 생산성 향상 덕분에 향후 2년간 S&P 500 이익률이 13.9%와 14.9%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야데니의 2026년 S&P 500 주당순이익 전망치인 320달러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월가가 트럼프의 정책 변화가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야데니는 또한 연방 적자 증가와 관세 인상이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16년 트럼프 당선 직후 경제와 주식 시장이 '애니멀 스피릿'으로 충만했는데, 지금 그 기운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감세와 규제 완화가 기업 이익을 늘릴 수 있지만,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은 실적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새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평균 2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40%라고 추정했다.
코스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관세는 그의 주당순이익 전망에 큰 하방 위험이 된다.
2018-2019년 무역 갈등 당시 많은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이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 전략을 반복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높은 관세는 소비 지출을 약화시키고, 미국 수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초래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여 기업 이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5%포인트 오를 때마다 S&P 500 주당순이익이 1-2%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트럼프가 20% 관세를 전면 시행할 경우, 이는 S&P 500 기업들의 실적을 4-8% 떨어뜨릴 수 있어 감세와 규제 완화로 인한 이익을 상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