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Amazon.com Inc.)(NASDAQ:AMZN)이 12월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의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를 활용하고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Nvidia Corp.)(NASDAQ:NVDA)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주요 내용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높이고 자사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맞춤형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계획은 아마존이 2015년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칩 스타트업
안나푸르나랩스(Annapurna Labs)가 주도하고 있다. 곧 출시될 '트레이니엄 2'(Trainium 2) AI 칩은 대규모 모델 훈련용으로 설계됐으며, 이미
앤트로픽(Anthropic),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등의 기업들이 테스트 중이다.
AWS의 컴퓨팅 및 네트워킹 서비스 부문 부사장인
데이브 브라운은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엔비디아를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되고 싶다"면서도 "동시에 대안이 있는 것이 건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자본 지출은 2024년 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기술 인프라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484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AI 투자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 영향
아마존의 새로운 AI 칩 출시는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추가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40억 달러 투자에 이은 것으로,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자사 칩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아마존은 데이터브릭스와 5년 계약을 체결해 비용 효율적인 AI 구축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자사의 트레이니엄 AI 칩을 엔비디아의 GPU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